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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진행 : 안보라 앵커
■ 전화 : 안준현 /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소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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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른 하늘로 비상한 보라매.
국산 초음속 전투기 KF-21이 처음으로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었죠. 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됐습니다.
어제 제가 이 소식 전하면서 보라매가 땅에서 바퀴를 떼는 순간, 창공을 슉 가를 때의 느낌. 전투기를 조종한 조종사는 어떤 마음이었을까, 너무 궁금했거든요?
빨간 마후라 만나려고 저도 빨간 의상 입었습니다. 보라매 조종간을 처음으로 잡은 이분 만나볼게요.
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안준현 소령님 연결합니다.
소령님, 나와계시죠?
[안준현]
네, 안준현 소령입니다.
성공적으로 첫 비행 마치신 거 너무 축하드립니다. 소감이 어떠십니까?
[안준현]
비행하기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투기를 이륙, 착륙하고 또 정확한 평가를 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실제 비행을 하고 또 항공기 특성을 반복적으로 느끼고 나니까 비행 전에 느꼈던 그런 부담감은 많이 덜해졌습니다.
그리고 지금은 최초 비행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또 해나가야 할 수많은 비행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더 큽니다.
보라매 비상 소식을 듣고 저는 머릿속에 이 영화가 딱 떠오르더라고요.
바로 탑건인데 이게 비행기 조종사들의 이야기잖아요. 혹시 탑건 보셨습니까?
[안준현]
저는 탑건을 두 번 봤습니다.
몇 번이나 보셨어요?
[안준현]
두 번 봤습니다.
이게 톰 크루즈랑 비슷한 역할이라고 보면 될까요?
[안준현]
영화 처음에 저도 봤을 때 매버릭이 시험비행을 위해서 올라가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비행시험을 하기 위한 과정을 짧게나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. 특히 매버릭과 지상요원들이 보여주는 모습들은 실제로 시험비행조종사와 엔지니어 모습과 거의 비슷합니다.
두 번이나 보셨으니까 영화 보면서 정말 많이 공감하셨을 것 같습니다. 베테랑 조종사시니까 시험비행에 나서셨겠죠. 혹시 총 비행시간은 얼마나 되십니까?
[안준현]
약 2000시간입니다.
아무리 베테랑이어도 워낙 역사적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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